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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테라피스트, B. A. 패리스 장편소설 심리 스릴러의 여왕

by 롱롱정보통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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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 런던 고급 주택 단지의 비밀

주인공인 앨리스는 18개월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해왔던 연인인 레오와 함께 런던의 한 주택 단지에 집을 구하고 동거를 시작한다. 고급 주택 단지였던 이 서클은 입주민 전용 출입문이 따로 있었고 공원을 가운데에 두고 12개의 집이 모여 있는 주택 단지였다. 그렇게 런던에서 살림을 합쳤지만 레오는 여전히 바빴고 낯선 곳에서 적응을 하기 위해 앨리스는 무던히 노력했다. 어느 날 앨리스는 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 주민들끼리 함께 이용하는 왓츠앱을 이용하여 주민들을 집들이에 초대한다. 집들이날 손님맞이로 분주하던 앨리스는 파티 중간에 초인종 소리를 듣고 현관으로 나갔다가 한 남자를 마주한다. 앨리스는 당연히 그 남자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이웃인 톰이라고 생각했고 그를 환대하며 집으로 들인다. 그 남자도 웃으며 집으로 들어왔고, 자연스레 방도 구경하며 앨리스를 스스럼없이 대했다. 그러나 앨리스는 나중에서야 그가 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른 이웃들에게 혹시 자기가 본 그 남자를 봤는지 물어보지만 아무도 그 남자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앨리스는 심각했지만, 이웃사람들은 낯선 남자의 방문을 앨리스의 망상으로 여기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그날 이후에도 앨리스는 새벽에 꼭 누군가가 안방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고, 점점 더 큰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던 그 낯선 남자가 다시 앨리스를 찾아온다. 그 남자는 자신을 사립 탐정으로 소개하며 그 날 속인 것은 미안하다며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한다.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 앨리스. 바로 앨리스와 레오가 이사 온 이 집은 1년 전에 니나 맥스웰이라는 한 여성이 남편에게 살해를 당한 집이었으며, 그 남편인 올리버가 범인으로 몰리자 자살을 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로 인해 올리버의 누나가 동생이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것 같다며 자신에게 조사를 의뢰했고, 그래서 그날 몰래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앨리스는 말도 안 되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이웃사람들에게 이 집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미 레오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오히려 이웃들에게 앨리스가 살인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게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까지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앨리스는 남편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데...

▶ 니나 맥스웰을 죽인 범인은 정말 그의 남편 올리버일까?

하필 이 집에서 죽은 피해자 니나 맥스웰의 이름이 앨리스의 죽은 언니의 이름과 같아서였는지, 앨리스는 자꾸 그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옆집에 살고 있는 노부부의 집을 찾아가 로나 아주머니와 얘기를 나누게 되는데, 니나와 올리버에 대한 앨리스의 질문에 로나 아주머니는 평소 니나와 올리버의 사이가 참 좋았지만, 한 번씩 다투는 소리를 들었었다고 앨리스에게 말해준다.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로나 아주머니에게 마음이 열린 앨리스는 자기의 이야기도 털어놓게 된다. 자기 고집 때문에 부모님과 언니가 차를 타고 가다가 모두 죽게 된 것을 얘기하게 되고, 로나 아주머니 또한 자신은 아들을 잃었다며 앨리스를 위로해 준다. 이야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어서는 앨리스. 그러나 갑자기 로나 아주머니가 살짝 끌어안으며 작은 소리로 귓속말을 한다. "아무도 믿지 말아요." 갑작스러운 경고에 화들짝 놀란 앨리스. 그러나 자신은 아무 말도 안 했다는 듯한 로나 아주머니의 표정에 집으로 돌아온 앨리스는 더 혼란스러워진다. 왜인지 니나를 죽인 범인이 올리버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게 된 앨리스는 사립 탐정인 토마스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죽은 니나의 직업은 테라피스트 즉 심리 상담가였으며, 많은 고객들과 만나며 외도를 저질렀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에 다다랐을 때쯤, 엘리스는 레오의 서재에서 열쇠와 비밀 공고를 발견한다. 그 금고에는 성이 다른 레오의 여권이 있었고, 알고 보니 레오는 과거에 사기죄로 징역형을 받았었고, 현재는 성을 바꾼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레오를 의심하게 된 앨리스는 레오가 바로 니나의 불륜 상대가 아니었었는지 그래서 이 집을 산 게 아닌지 생각까지 하게 되고 큰 배신감을 느끼며 이별을 고한다. 잠시 생각을 정리할 때까지 레오에게 나가서 지내달라 부탁한 앨리스는 집을 더 살펴보던 중, 레오의 옷장에서 잘린 금발 포니테의 머리를 발견하고 집 안 곳곳에도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과 밤마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집 울타리에서 옆집과 통하는 개구멍을 발견하기도 하면서 앨리스의 망상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 아무도 믿지 말아요 (스포주의)

니나의 사건에 매달리면서 끊임없이 레오와 주변사람들을 의심하던 앨리스가 유일하게 믿는 사람은 사립탐정 토마스뿐이었고, 그렇게 니나는 토마스와 자주 만나면서 점점 친밀해지기 시작한다. 어느날 토마스와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처음부터 자신을 탐탁치 않게 여겨왔던 이웃 중에 하나이며, 니나와 가장 절친했었던 이웃 탐신에게서 전화가 온다. 빨리 끊으려는 니나에게 탐신은 다급히 이런 말을 남긴다. "올리버는 누나가 없어요. 파티에 왔다고 한 그 남자요 그 남자가 정말 존재한다면 왜 그 자가 니나의 살인범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하는 거죠?" 앨리스는 순간 소름이 돋았고, 바로 옆에서 토마스가 자신을 바라보고 웃고 있다는 걸 깨달은 그녀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전화를 끊고 자리에서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토마스가 눈치채고 만다. 집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앨리스는 바로 옆집 로나 아주머니의 집으로 도망가지만, 이미 그곳에는 에드워드 아저씨를 인질로 잡고 있는 토마스가 있었다. 어떻게 이 집에 들어왔냐는 앨리스의 질문에 우리 집으로 들어왔다고 말하는 토마스. 알고 보니 토마스는 사립탐정이 아니었고, 몇 년 전에 죽었다던 에드워드 아저씨와 로나 아주머니의 아들이었으며, 부모를 볼모로 이곳에 몰래 살고 있었고, 니나를 죽인 진짜 범인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심리 상담가는 남을 상담해주기도 하지만, 자신이 상담을 받으러 다니기도 하는데, 니나가 상담을 받으러 갔던 상대가 바로 토마스였다. 토마스는 진짜 심리 상담가가 아니었고 니나 또한 몇 번의 상담 끝에 그가 심리 상담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거짓으로 심리 상담가임을 자처하는 토마스를 연구하기 위해 계속 방문을 해왔다가 모든 사실을 알게된 토마스가 니나를 살해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앨리스가 정신을 차렸을땐 자신은 의자에 묶여있었고, 에드워드 아저씨는 이미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로나 아주머니는 그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토마스는 앨리스에게 다가가 앨리스의 머리카락을 자르며 '당신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냐고 우리는 정말 가까웠다고 니나와 달리 우리는 정말 가까웠다고' 말하며 소름 돋는 말을 내뱉고, 앨리스는 토마스가 방심한 틈을 타 의자채로 몸을 날려 토마스를 쓰러뜨렸지만 결국 힘에 부쳐 목이 졸리게 된다. 앨리스의 의식이 희미해지는 사이 로나 아주머니가 토마스를 습격하고, 토마스는 로나 아주머니 손에 죽게 된다. 그렇게 이 사건은 앨리스가 작별 인사하러 로나 아주머니의 집에 왔는데 웬 남자한테 인질로 붙잡혔고 그가 집들이에 왔었던 그 이상한 불청객이었다.라고만 대외적으로 알리게 되면서 끝나게 된다. 앨리스는 로나 아주머니에게 목숨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떠나고, 로나 아주머니는 마지막으로 엘리스에 이런 말을 남긴다. "살아요. 당신 목의 인생을 살아요. 지난 20년 동안 과거 속에서 살았잖아요. 이제 온전한 삶이 주어졌으니 죄책감 때문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요. 인간은 누구나 실수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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