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행보장 감독과 역대 유명 배우들의 집합체
[외계+인 1부]는 2022년 7월 20일 개봉한 SF, 액션, 무협, 판타지 영화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나오는 배우들은 주연배우만 해도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또한 비인두암으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했던 배우 김우빈이 6년 만에 영화계에 복귀하는 작품이고, 최동훈 감독도 7년 만에 내놓은 작품인 데다가 선공개한 예고편이 감독의 이전 연출작인 [전우치]를 닮아있어 두 영화의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는 거 아니냐는 팬들의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영화는 1,2부로 나누어져 있으나 촬영은 동시에 진행했다고 한다. 1편과 2편이 개별적인 작품으로 각각의 작품이 발단-전개-결말로 완성되면서도 스토리가 이어지는 방식이 아닌, 1부와 2부를 합쳐 영화 1편이 되는 새로운 구성 방식의 시도를 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난 제작비로도 소문이 났었는데 1부에 330억, 2부에 370억의 제작비가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주인공 가드와 함께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외계인 죄수들을 관리하는 로봇 '썬더'의 목소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는 김대명 배우가 더빙했다고 한다. 썬더의 인간모습은 김우빈 배우가 1인 4역으로 연기했는데, 김우빈 배우의 다양하고 재밌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 혹평과 호평 사이
개봉 전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산 것과는 다르게 개봉 후 관객들의 혹평은 엄청났다. 난잡한 구성, 부족한 개연성, 유치한 대사들, 재미없는 캐릭터, 산만하고 어려운 세계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혹평을 하였는데, 최동훈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캐릭터들이 기본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으며, 거대한 세계관을 만드는 바람에 그것을 설명하는데 영화의 대부분의 러닝타임을 소비하여 관객들의 몰입감을 방해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또한 극 중 '썬더'라는 로봇의 대사나 연기가 유치했다는 평도 많았다. 하지만 유명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 한 점은 좋은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의 열연과 감초연기는 지루한 러닝타임 동안에서도 이를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고려시대 때의 액션연기나, 현대시대 때의 액션연기는 완성도 높은 CG기술력과 연출로 관객들의 눈이 즐거웠다는 호평이다. 또한 초반부에 캐릭터 및 세계관 설명이 어느 정도 끝나니 중후반부터는 스토리도 재밌어지고 전개도 빨라져 볼만했다는 후기도 많았다. 그래서 2부는 1부보다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1부보다 더 기대되는 외계+인 2부는 2023년에 개봉할 예정이며, 현재 1부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니,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시간이 많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보길 추천한다.
▶ 국내 흥행 참패와 잔인한 전문가 평점
위에서도 말했듯이 외계+인 1부의 제작비는 약 33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이 무려 73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흥행감독과 역대 유명배우들의 조합에도 불구하고 미니언즈 2, 한산: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탑건: 매버릭, 헤어질 결심 등 국내외 영화에 밀려 계속해서 뒤로 밀려나더니 7일 차에는 겨우 100만 명을 넘기긴 했으나 20일 차 150만 명으로 마무리했다. 사실상 2부의 제작이 이미 동시에 진행된 상태에다가, 제작비도 1부와 비슷한 비용이 동일하게 들어간 상황에 막대한 적자를 안게 된 CJ의 입장이 아주 곤란해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OTT로 공개되지 않는다 했었는데, 티빙과 넷플릭스에 공개된 것을 보면 적자를 매울 방법이 도저히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 관객 평점은 6.83이며, 전문가 평점은 5점 만점에 2점에서 4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영화평론가들의 날이 선 한마디 한마디는 뼈를 때린다. 영화평론가 허남웅은 "섞이지 않는 것을 무리하게 플러스+ 하다 보니 결국에는 마이너스"라고 표현했고,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이질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그 세계를 설득해내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1부 후반부를 재밌게 본 필자는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2부를 모두 촬영한 상태이긴 하지만 아직 편집은 남아있다. 관객들의 후기와 전문가의 의견을 잘 파악하여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어 1부보다는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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