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 간단 줄거리
염석진은 친일파 강인국과 데라우치 총독 그리고 이완용이 모인 손탁호텔에 침입 그들을 알살하려 했으나 실패한다. 이 과정에서 허리에 총상을 입게 되고, 강인국의 아내 안성심의 도움으로 강인국의 집에 숨어 치료를 받는다. 이 날 데라우치와의 일정은 기밀이었으나, 안성심이 남편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해 염석진과 공모했던 것이다. 강인국은 이 사실을 알고 자기도 죽을 뻔했다며 아내를 나무라지만 안성심은 당신이 왜 죽으면 안 되냐며, 나를 넘기면 당신이랑 같이 했다고 불겠다고 강인국을 협박한다. 그날 밤 안성심은 쌍둥이 두 딸을 데리고 염석진과 만주로 갈 계획을 세우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강인국은 자신의 수하들에게 저들을 다 죽이고 자신의 쌍둥이 두 딸만 살려 데려오라고 명한다. 다행히 염석진과 함께 가던 유모와 쌍둥이 동생은 탈출에 성공하지만, 강인국의 아내 안성심은 집사에 총에 맞아 죽고, 쌍둥이 언니만 강인국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러던 와중 염석진은 경찰에 체포되게 되고, 일본제국으로부터 살려주는 대신 일제의 밀정으로 활동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여 변절자가 된다. 한편 안옥윤을 데리고 만주로 도망친 유모는 간도참변 때 일본군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안옥윤은 살아남아 만주 한국독립군 저격수가 된다. 시간이 흐르고, 김구선생과 김원봉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에게 매국노 강인국과 조선 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를 암살하기 위한 작전으로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을 불러들이라 명한다. 염석진은 앞으로는 김구선생과 김원봉이 요청한 대로 행하지만, 뒤로는 암살작전의 참여할 인원들의 신상정보와 숙박정보를 일제에 팔아넘기는데...
▶ 흥행 그리고 천만 관객 영화 등극
개봉 첫 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무서운 흥행 행진을 달린 영화 [암살].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총 241만 9,532명으로 하루 만에 9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영화 [명랑]에 이어 하루에 동원한 관객 수로 역대 2위를 기록한다. 그리고, 개봉 5일 차엔 300만 명을 넘기고, 개봉 7일 차엔 400만 명을 넘어선다. 그렇게 계속되는 흥행으로 8월 15일 광복절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로써 최동훈 감독은 영화 [도둑들]에 이어 연속으로 천만 관객 영화를 동원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독립군을 소재로 하여 친일파를 처단하는 영화인 [암살]이 광복 70주년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광복절에 천만 돌파를 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광복절에 천만을 넘기 길리 바랬으며, 짜 맞춘 것처럼 8월 15일에 천만 관객을 넘기자 화제가 되었다. 최종 관객 집계는 1,269만 9,197명, 그리고 수익은 984억 2,387만 5,781원이었으며, 2016년 7월 16일에는 일본에도 개봉했다. 물론 크게 개봉하지 않아서 흥행도 하지 않았고, 화제가 된 것도 아니었지만, 일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그들의 잘못을 알릴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 아쉬운 옥에 티
1. 초반에 나오는 관동군 욱일기가 육군이 아니라 해군용 욱일기라고 한다.
2. 헌병 사병들이 단화를 신고 각반을 찬 복장인데, 실제 일본 육군에서 헌병은 승마 병과로 분류되어 기병처럼 가죽 장화를 지급받았다.
3. 작중 이정재가 쿼츠 회중시계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쿼츠 무브먼트는 1970년대에 들어서야 개발되었다. 쿼츠와 기계식은 초침의 움직임이 다르다.
4. 극 중 이완용이 유창하게 일본어를 구사하는 것처럼 나오는데, 실제 이완용은 일본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항상 통역을 의존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어는 아주 유창해서 일본관료와는 대체로 영어로 대화했다고 한다.
5.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이 사진을 찍을 때 벽에 걸린 태극기는 광복 이후의 태극기다.
6. 실제 데라우치 총독은 세이난 전쟁 때 입은 부상으로 평생 오른팔을 못썼다고 한다. 따라서 영화에서 오른팔을 멀쩡하게 사용하는 것은 고증 오류다.
7. 등장인물들의 일본어와 중국어가 배우들의 발음 문제로 논란이 많다.
8. 카와구치 마모루가 고위 군인들이 수여받는 금치 훈장과 욱일동화대수장을 차고 다니는 것과 달리, 카아구치의 부관이 오히려 일본 최고의 훈장인 대훈위국화대수장을 달고 있는 것은 고증 오류다.
9. 작중 김원봉이 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장면에서 '김좌진 장군이 청산리에서 승리한 이후 그 보복으로 일본군들은 만주에 있는 조선인을 남녀노소 민간인 가릴 것 없이 다 죽였다'라고 언급하는데, 이는 틀린 대사로 간도참변은 1920년 10월 9일에 발생했고, 청산리 대첩은 같은 해 10월 21일에 터졌으니 청산리 대첩 이후 간도참변이 발생했다는 것은 고증 오류다
10. 영화 스토리상 염석진이 1949년 반민특위까지 살아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왜냐하면 반민특위가 한창 진행된던 1948년부터 1949년 사이는 엄연히 김구가 살아있었을 때고, 염석진이 밀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김구가 안 죽였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만약 실제 역사에서 염석진 같은 인물이 있었다면 해방되자마자 김구가 바로 죽였을 거다. 김구는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강경파의 대명사로, 굉장히 많은 이를 테러 암살했으며, 오죽하면 김구를 비판/폄하하는 '킬구'라는 별명도 있다. 거물급 정치인들도 쉽게 죽이는 김구가 이미 해방 이후 엄청난 정치적 파워를 가진 상태에서 염석진 같은 배신자 하나를 살려둔 것은 다소 이상하다 할 수 있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길랍, 상견니허광한 주연 대만영화, 줄거리 및 해길랍 뜻 (0) | 2023.01.26 |
---|---|
범죄도시2, 마동석 X 손석구 줄거리, 비하인드, 오마주 (0) | 2023.01.25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인생 애니메이션 지브리 애니 (0) | 2023.01.24 |
헌트, 이정재 X 정우성 액션 스릴러 첩보 느와르 시대극 (0) | 2023.01.24 |
기생충,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0) | 2023.01.23 |
댓글